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의 걸작, 쾰른 대성당을 오르다

1. 해외여행 리뷰/14) 독일 여행

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의 걸작, 쾰른 대성당을 오르다

컴온 2025. 5. 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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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의 걸작, 쾰른 대성당을 오르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독일 쾰른 대성당을 포스팅합니다.

독일 쾰른(Köln)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바로 그 위풍당당한 쾰른 대성당(Kölner Dom)입니다. 쾰른 중앙역에서 나오자마자 거대한 쌍둥이 첨탑이 하늘을 찌르듯 솟아오른 모습을 보는 순간,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유럽 고딕 건축의 진수이자 독일인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이곳은 한 번쯤 꼭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음미해야 할 명소입니다.

[고딕 건축의 정수, 쾰른 대성당의 역사]
쾰른 대성당은 1248년에 착공되었지만, 중세의 긴 전쟁과 재정난 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무려 600년 후인 1880년에야 완공되었습니다. 이 오랜 세월 동안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도 당시 원래 설계 도면을 충실히 반영해 마무리된 점은 대단한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성당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동방박사의 유해를 보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2세기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옮겨온 유골을 위한 황금의 유해함(Shrine of the Three Kings)은 지금도 제단 뒤에 보관되어 있어 많은 순례자들이 찾습니다. 고딕양식 특유의 뾰족한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수많은 조각상들이 신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 찾아가기

암마인 공항(한국에서 직항으로 올 수 있는)으로부터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1. 찾아가기

 

2. 둘러보기

[쾰른 대성당의 감동 포인트]

 

1) 스테인드글라스
내부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 중 하나는 거대한 창을 가득 채운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특히 현대적인 디자인의 ‘픽셀 창문’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2) 제단 뒤 황금 유해함
섬세하게 장식된 동방박사의 유골함은 성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화려한 금장 장식과 보석은 예술적 가치도 높습니다.

3) 밤의 조명
일몰 후 성당 외벽이 은은한 조명으로 밝혀지면, 낮과는 또 다른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야간 방문도 추천드립니다.

 

4) 남쪽 종탑

엘리베이터 없이 오직 나선형 계단(533 계단)을 이용해 약 97미터 높이까지 올라야 하지만, 끝없는 계단은 중간중간 놓인 창문과 숨 쉴 공간 덕분에 충분히 도전할 만합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쾰른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라인 강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다리, 그리고 멀리까지 펼쳐진 주택가와 숲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성당의 석조와 붉은 하늘이 조화를 이루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 외부 전경 1

 

3. 외부전경 2

 

4. 외부 전경 3

 

5. 내부전경 1

 

6. 내부전경 2

 

7. 내부전경 3

 

8. 종탑 둘러보기

 

9. 종탑에서 내려본 풍경

 

종탑에서 쾰른 시 전경과 함께 라인강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10. 종탑에서 내려본 풍경 (라인강)

 

3. 마무리하기...

1) 성당 내부는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종탑 투어는 유료(약 6유로)입니다. 종탑 투어는 일반적으로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종탑에 오르실 경우 높이가 꾀 되고 공간이 협소하여 계속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생각보다 난도가 있는 코스입니다. 2/3 지점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머무르다 가시면 됩니다.

 

3) 천 년 가까운 시간 속에서 사람들의 신앙과 예술, 기술이 녹아든 인류의 유산이며, 지금도 여전히 감동을 주는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여행 중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요한 대성당 안에서 깊은숨을 들이켜보세요. 마음속까지 울리는 웅장함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