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돌이 어우러진 서울의 고궁, 덕수궁 여행기
물과 돌이 어우러진 서울의 고궁, 덕수궁 여행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이번시간에는 덕수궁을 다녀와서 잠시 포스팅합니다.
서울 한복판, 고층 빌딩과 분주한 거리 속에서도 조용한 숨결을 간직한 곳, 덕수궁. 정동길을 걷다 보면 돌담길 너머로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는 덕수궁은 바쁜 도심에서 시간을 거슬러 조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덕수궁은 조선 왕조의 마지막 궁궐로, 원래 이름은 경운궁이었습니다. 임진왜란 후 선조가 거처하며 궁으로 사용된 이곳은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에서 환궁해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궁궐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죠.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이후 이곳에 머물렀고, 이후 그의 죽음 이후 ‘덕을 지닌 군주가 편안히 쉴 곳’이라는 의미로 ‘덕수궁’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1. 찾아가기
서울톨게이트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역 1·2번 출구)
2. 둘러보기
덕수궁에서 꼭 봐야 할 관광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화전(中和殿)
덕수궁의 정전으로, 국왕의 즉위식이나 공식 행사 등이 이루어졌던 중심 건물입니다. 화려한 다포식 지붕과 단청이 인상적이며, 앞쪽에 놓인 품계석을 통해 조선 시대 신하들의 서열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2. 석조전(石造殿)
덕수궁의 백미 중 하나인 석조전은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물로, 근대화된 대한제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양식 외관에 고종의 근대적 이상이 반영된 공간으로, 현재는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어 내부 전시도 꼭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3. 정관헌(靜觀軒)
고종이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 장소로도 유명한 정관헌은 한옥과 서양식 창문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고종이 외교 사절을 접견하거나 음악을 감상했던 공간으로, 은은한 정원 분위기와 어우러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4.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을 따라 이어진 약 900m 길이의 돌담길은 로맨틱한 산책로로 손꼽힙니다. 드라마나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 길은 정동교회, 구 러시아 공사관, 서울시립미술관과도 연결되어 있어 예술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잠시 둘러볼게요.
3. 마무리하며...
1) 덕수궁은 궁궐 중 유일하게 서양식 건축물이 공존하는 궁궐로, 조선의 전통과 대한제국 시기의 근대화가 겹쳐지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야간개장 시 조명 아래 비치는 궁궐의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운치를 선사합니다.
2) 근정전, 경복궁과 같은 규모나 화려함은 없지만, 덕수궁은 조선의 마지막, 대한제국의 시작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3) 입장료는 1,000원 (2025년 기준)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9시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수요일은 무료입장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