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다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Chesterton Windmill, Draycote Water)
[영국여행] 다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 (Chesterton Windmill, Draycote Water)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제가 살았던 동네에서 바람 쐬기 좋은 두 곳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부지역(Royal Lemington Spa, Warwick, Coventry, Kenilworth, Rugby 등)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가시기엔 부담이 없으실 거 같아요.
살다 보면 가끔 바람을 쐬고 싶은 경우가 있을 거 같은데.. 저는 이 장소에서 바람을 쐬곤 하였답니다. 사실 아래 보시는 바와 같이 뻥 뚫려있어 바람도 강력하게 불긴 합니다. (날씨가 좀 그렇죠 영국이 ^^;;) 주말 오후에 잠시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1. 찾아가기
자, 오늘 가보실 곳은 Chesterton Windmill과 Draycote Water입니다. 우선 두 곳은 다른 분위기인데 지명에서 짐작하셨듯이 한 곳은 풍차가 있는 평원이고, 다른 한 곳은 저수지가 있는 곳입니다.
2. 둘러보기
1) Chesterton Windmill
워릭셔(Warwickshire) 주에서 유명한 랜드마크입니다. 1632-1633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건물(아치) 내부 공간은 1930년까지 곡물을 저장하기 위한 목재 구조와 개방형 목재 계단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 구조는 기물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제거하였다고 합니다.
찾아오시면 주차는 입구 주변 길가에 대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없고 편하게 도보로 풍차까지 걸어가시면 됩니다. 뻥 뚫린 언덕지형이라 바람이 거센 편입니다만 생각해보니 왜 풍차가 여기에 있는 지를 알게 되는 대목입니다.
풍차 하면 네덜란드를 떠오르실 텐데, 영국에도 완벽히 보존된 상태의 풍차(Windmill)는 아니나 만나볼 수 있어 남다른 감회가 들었어요.
자 그럼 잠시 주변을 둘러보실까요?
자 입구부터 걸어가 보시죠.
운동 열심히 해야죠? 걸어가 봅시다.
아이고 힘들어.. 드디어 풍차에 도착했습니다.
2) Draycote Water
이 저수지는 물 공급자의 한 곳인 Severn Trent Water가 소유 및 운영하는 저수지이자 컨트리 파크로 남쪽으로 6km 떨어진 Dunchurch 마을 근처의 240헥타르(590 에이커)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Leam 강에서 물을 끌어와서 Rugby와 Coventry에 식수를 공급한다고 하네요.
*Severn Trent Water : 아마도 잘 아실 수도 있는 데 집에서 사용하시는 수도 공급 계약 시 이용하시는 업체입니다. 저도 이 업체를 사용하였지요, (미터 방식 또는 월정액 통상 분기 또는 반기단위로 이용료를 내시면 됩니다.)
이 저수지는 인공저수지로 1967년에서 1969년 사이에 건설되어 1970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 그럼 물 좀 보시죠~
저수지 둘레길 전경입니다. 걷기에 좋은 코스 같아요.
아이들은 참으로 길이 아닌 곳이라도 개척해 가는 열정과 패기가 보입니다. 아이 엄마로부터, 타작이 있었다는 후문을.. 전해 드립니다. ㅜㅜ
열심히 걸어봅시다. 건강을 위해서요~. 저수지 입구 초입에 건물이 있는 데 가볍게 간식 및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핫초코와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항상 그렇듯이 날씨가 화창해야 뭐든 할 기분이 드는 거 같아요. 영국은 날씨가 좋은 날이 1년에 별로 없어서 해 뜨면 무조건 나가셔야 합니다.~
3. 마무리하며..
1) 짧게 집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을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어떠세요? 장거리 운전이 필요 없이 살고 계시는 주변을 탐색하여 가볍게 소화도 식힐 겸 바람도 쐴 겸 다녀오시는 건 어떠신지요? 저도 한국에 거주하면서 이런 곳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2) 저도 점점 나이가 더해지다 보니 '24시간 쭈욱 열려있는 편의점식 삶은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달리는 것보단 걷는 게 좋고, 휴식을 취하면서 지울 건 지워가면서 살아야 되는 거 같아요. 예쁜 풍경을 보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