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생각] 서점을 거닐며..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입혀본다.

3. 일상 다반사/3) 상상 놀이터

[개인생각] 서점을 거닐며..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입혀본다.

컴온 2025. 3.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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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입부

점심시간은 이제 나에게 있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으로 자리 잡아간다. 매주 월요일은 일터 인근에 있는 서점으로 향하는 데, 가는 목적이 실내에서의 걷기 운동? (나름 나에겐 걷기 운동으로 정의되어 있는)을 제공하는 나의  짐(Gym)과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어느덧 방문 빈도가 제법 쌓여가다 보니, 이제는 기본 루틴 외 사물에 대한 관찰에 더 흥미를 얻게 되고 내 자신의 내면적인 생각보다는 관찰한 대상들에 대한 관심과 생각으로 이어지는 거 같다.

 

2. 본론으로 들어가서

처음 나에게 눈에 들어오는 것들은 책보다는 당연히 사람들이다. 이는 어떤 목적의식으로 사물을 관찰한 게 아니기 때문에, 동적인 부분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어쩌면 충분히 합리적이고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1. 서점에 붐벼있는 사람들 (AI)

 

자, 그럼 내가 방문하면서 그리고 관찰하면서 생각이라는 회로를 구동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1)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 이 공간에 있다

2) 많은 사람들이 책에 몰입하고 있다.

3) 통계학적으로 계산된 분류는 아니지만, 어린 학생 집단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이대의 사람들이 서점에 있다.

4) 서점에는 책 외에 가방, 문구류, 음반, 아이템 등 진열되어 있는 데 서적과 그 외 물품들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5)  어린 시절 나의 부친은 홀로 책방에 왜 자주 가셨는가 등등

 

이런 여러 생각들은 나에게 주어진 수수께끼 같은 테마로 나에게 물음표를 던지곤 한다. 

 

3. 결론부

개별적인 질문들에 하나하나를 합리적인 근거를 대면서 답을 찾고자 함은 질문 자체에 오류가 있다는 논리적인 반박으로 고찰하기를 포기하였다. 다만, 마음이 가는 대로라는 표현인 즉흥적으로 답을 구한다고 한다면, 책에서 얻는 그 무엇인가의 즐거움, 미래를 위한 해답을 찾아가는 길라잡이, 이와 같은 목적이 있는 부류들이 공존하기에 (즉, 그 기운들이 더욱더 몰입감과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료되어 많은 게 아닌 가 생각해 본다. 물론 사람들이 서점을 방문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고, 고급지게 표현해서 하루라는 시간을 이유 있게 때우기 위한 목적이 있을 수 있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겠다.

 

이렇게 군중이 몰린다는 점이 서점과의 상관성이 없는 아이템들도 공존하고자 진열대를 만들게 하고, 이 군중들의 모임에 확률적으로 소비를 촉발시키게 하는 게 아닌 가 싶다. 결국은 돈의 흐름이 이 아이템들을 끌어당긴 게 아닌 가 싶다.

 

2. 지금의 나, 앞으로의 나

 

사실 이젠 나 스스로도 매주 월요일 서점에 가는 것을 갈망하는 거 같다. 거기서 얻을 수 있는, 형언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의 분위기와 기류가 나 자신에게 큰 위안과 에너지를 주는 거 같기 때문이다. 언젠가 나도 그런 기운을 공유하는 역할자로써 서점에 가는 목적과 의미를 부여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