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도 여행기 3편 (용머리해안, 동백포레스트, 로빙화)
안녕하세요? 제주도 여행기를 쓰다 보니 벌써 3편이네요.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 같습니다. 이번시간에는 12월에서 4월 중에 피는 동백꽃을 볼 수 있는 정원과 용머리해안, 그리고 맛집과 볼거리로 유명한 로빙화를 포스팅하겠습니다.
1. 찾아가기
이번 여정은 용머리해안을 보고 동백포레스트 및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코스입니다.
동백포레스트 방문 시 인근 감귤농장에서 체험 및 수확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둘러보기
1) 용머리해안
이름의 유래는 유추되는 대로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인 이름인데요, 이곳은 응회환의 일부로 형성된 지역이라고 하며, 하멜이 표류한 장소로 해안 부근에 하멜 기념비와 하멜 전시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응회환"이란 지표로 올라온 마그마가 물과 만나 격렬히 폭발하는 수성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것을 뜻하네요.
초입입니다. 물론 입장료가 있으며, 관람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니 사전에 확인 후 방문 필요합니다. 겨울에는 16시까지 오픈하는 것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마그마가의 움직임이 언 뜻 보이는데요, 가로로 빗은 거 같은 결이 보이네요.
왼쪽사진은 촬영하고 나니 바위에 난 구멍들이 꼭 눈/코/입과 같이 절묘하게 조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연출하지 않은 쌩얼인데.. 영화에서 본 듯한 유령 같지요? 오른쪽 사진은 자연적으로 생긴 틈새가 아름다워 보여 담아 보았는데.. 분홍색감의 美로 말을 줄입니다.
전반적으로 경이로운 풍경이며, 대만의 예류지질공원과는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해녀님 들이 시가로 파는 해산물 코너가 있는 데, 바로 드실 수 있는.. 날 거 좋아하시면 별미로 드시면 될 거 같습니다.
2) 동백포레스트
이곳도 유료로 들어가실 수 있으며, 붉은 동백꽃을 마음껏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통상적인 개념에 있어 겨울에 붉게 핀 꽃을 본다는 게 신기하긴 하였는 데 전체 풍경을 담아보니 붉게 물든 색이 생각보다는 강조가 되어 나오지는 않네요.
꽃을 접사 해서 찍어보면 요렇게 강렬한 색상을 자아냅니다. 자연이 신기한 건 붉은 잎 안의 꽃 수술은 노랗게 대조를 보이는 게 신기한 거 같아요. 사실 색채의 미학에 무지함이 많은 사람으로서는 노란색과 붉은 혹은 분홍 빛이 이렇게 어울리는지 쉽게 상상이 안되었는 데 직접 보니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이라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러한 색상의 대조는 자연의 섭리를 위해(퍼뜨리기 위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중간 귤? 같은 게 보이는 데 하귤(5월부터 여름까지 수확하는)입니다. 신맛이 크다고 하는 데 아시는 분만 드시는 전문가용? 귤이라고 합니다.
3) "로빙화" 식당
이곳은 수제버거 등 유명세가 있는 식당입니다. 이름은 정제해서 풀이하면 좀 둔한 얼음 꽃이라고 하는 데 동명으로 대만 소설이 있고, 풀이 뜻으로는 겨울에 피어야 하는 꽃이 봄에 피고 지어 녹차밭 거름이 된다는.... (주인 백)
-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남태해안로 13 (남원 해변길, 올레길 5코스)
특이사항으로 남녀 칠세 부동석 옵션처럼 화장실 분리가 아주 엄격하게 (정 반대 위치) 되어 있으며, 주문 후 벨이 울리면 계산대에서 음식을 픽업하러 가시면 됩니다. 물론 많을 경우 직원분께서 도와주시고요.
3. 마무리하며...
1) 이번시간에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포스팅하였는데요, 관광 시 사물을 직관적으로도 보시고 궁금증을 품으면서 관광하시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나중에 의미를 찾아보게 되면서 기억이 더 남는 거 같아요.
2) 동백포레스트, 귤농장 등 겨울에 방문해도 겨울 같지 않은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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