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황금과일, 두리안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이번시간에는 맛의 최고봉인 두리안을 포스팅합니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며 빠질 수 없는 현지 체험 중 하나는 바로 ‘두리안’을 맛보는 것입니다. 현지에서는 ‘과일의 왕(King of Fruits)’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높고, 문화적으로도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두리안은 단순한 열대 과일을 넘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농산물이자 관광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 두리안의 맛과 향]
두리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건 단연 그 강렬한 냄새입니다. 양파, 휘발유, 숙성 치즈가 섞인 듯한 독특한 향은 비행기나 호텔 등지에서 금지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 냄새를 넘어서면, 두리안은 매우 부드럽고 진한 커스터드 크림 같은 식감과 풍부한 단맛, 은은한 쓴맛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말레이시아 두리안은 특히 크리미 한 식감과 깊은 풍미로 유명하며, 과육이 풍부하고 씨가 작은 품종이 많습니다.
[두리안의 재배 역사와 문화]
두리안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천 년 전부터 자생하던 과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특히 파항(Pahang), 조호르(Johor), 페락(Perak) 지역은 지금도 유명한 두리안 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두리안을 단순한 과일로 보지 않고, 가족과의 나눔, 축제의 중심으로 여깁니다. 매년 여름이면 각 지역에서 ‘두리안 시즌 축제’가 열리며, 농장 투어나 ‘무제한 두리안 뷔페’ 체험도 가능합니다.
1. 찾아가기
말레이시아에서 두리안을 맛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쿠알라룸푸르 지역에 오신다면 두리안 맨을 추천합니다.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2. 둘러보기
[말레이시아 대표 품종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리안 품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산킹(Musang King, D197): 가장 유명한 프리미엄 품종으로, 진한 황금색 과육, 적당한 단맛과 쌉싸름한 맛의 조화,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입니다.
2) D24(술탄): 비교적 진한 쓴맛이 느껴지며, 두리안을 좋아하는 ‘고수’들이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3) Tekka: 당도는 낮지만 씹을수록 향이 깊어지며, 풍미가 복합적인 품종입니다.
4) XO: 발효향이 강하고, 특유의 쓴맛이 도드라집니다. 마니아층에게 사랑받는 품종이에요.
이외에도 Red Prawn, Black Thorn 등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각기 풍미와 식감이 달라 현지에서는 테이스팅 투어 형식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와의 비교]
두리안은 말레이시아 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됩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은 품질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 두리안은 일반적으로 덜 냄새나고 더 달콤하며, 수출용으로 많이 재배됩니다. ‘Monthong’이라는 품종이 대표적이며, 말레이시아보다 과육이 단단한 편입니다.
인도네시아 두리안은 작고 향이 강하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토종 품종이 존재하지만 보존 기술이 부족해 수출은 적은 편입니다.
베트남산 두리안도 최근 수출량이 증가 중이나, 아직 품종 다양성과 숙성도 면에서는 말레이시아산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3. 마무리하며...
1) 말레이시아를 여행할 때 두리안을 경험하고 싶다면 “두리안 농장 투어(Durian Farm Tour)”를 이용해 보세요. 파항 지역에 있는 Raub, Bentong 같은 마을은 무산킹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고, 현지 가이드와 함께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공항에서 진공 포장된 두리안 제품을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무산킹의 경우 달콤함과 약간의 쓴맛이 작게 있어서 인지 저에게는 더 맛있게 다가왔습니다. 블랙쏜은 달기만 했었는 데... 각 품종마다 약간의 다른 맛이 있는 거 같아요.
3) 사실 두리안은 특유의 냄새로 인해 호불호가 가려질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말레이시아 두리안은 불호는 없는 거 같습니다. 두리안도 나라마다 맛과 향이 다른 거 같아요. (말레이시아의 경우 냄새가 덜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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