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덕스포드 전쟁 박물관 가보기 (Duxford Imperial War Museum)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에 있는 국립 전쟁박물관 중 한 곳을 둘러보겠습니다. 관광 시 전쟁박물관을 다녀가시기엔 고민이 많으실 듯한데요, 혹시 근처로 여행코스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아이들도 함께 동행하고 계신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덕스포드 전쟁 박물관(Imperial War Museums, IWM)을 소개해 보면 영국의 국립 박물관으로 1917년에 시민과 군인의 기여와 희생을 기록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총 5개의 지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3개는 런던에 1곳은 맨체스터에 1곳은 덕스포드에 위치해 있어요.
총 8개의 전시동이 존재하고 그중 8번 건물을 제외하면 전부 항공 관련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4번 전시동의 경우 항공기가 직접 전시된 건 아니지만 영국 본토 항공전 당시 덕스포드 비행장의 작전실이었다고 하네요. 실제 1,2차 세계대전, 냉전 당시 사용하던 비행기들이 전시되어있으며 이 외에도 전차, 장갑차 등도 전시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입장료가 있으며,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여는데 박물관 규모가 매우 커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채비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자 그럼 잠시 둘러볼까요?
1. 찾아가기
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떨어져 있습니다. 혹시 캠브리지 도시 Tour도 계획하셨다면 같은 경로로 일정을 잡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전쟁 박물관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오른쪽 큰 건물에 비행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람은 여기가 끝이 아니고 아래 지도에 나와있는 각 박물관을 모두 구경하실 수 있으니 시간 안배를 잘하시고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2. 둘러보기
박물관 안에 들어가 보시죠. 여러 가지 비행기를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와우, 아래 사진에 있는 비행기가 꽤 크지요? 비행기 앞바퀴에 아들이 서 있는 데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비행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콩코드 여객기입니다.
잠시만요, 잠시 콩코드에 대해서 검색해 볼까요?
초음속 여객기의 대명사로 여겨져 온 콩코드(Concorde) 기는 1950년대부터 계획되어 1960년대에 시험기의 조립 및 시험비행 등을 진행하였고, 영국과 프랑스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초음속 여객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였기 때문에 이 계획을 ‘협조’를 의미하는 콩코드라 지칭하였다고 합니다. 4발 제트여객기로써 최고 속도는 음속의 2배 이상인 마하 2를 돌파하였다고 하니 여객기라는 게 상상이 잘 안 가네요.
아쉽게도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결국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았는데, 그 원인으로는 경제성 및 환경문제, 그리고 2000년의 폭발사고 등이 요인이었다고 합니다.
제트 엔진을 가진 오래된 전투기를 보시죠.
아래 사진은 냉전시대 가장 빠른 미 정찰기 SR-71, 블랙버드입니다. 엔진은 기체에서 별도로 분리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잠시만요, 블랙버드도 검색해 볼까요?
냉전 시대, 그 어떤 비행기보다 높고 빠르게 비행한 미국 전략정찰기 ‘SR-71 블랙버드’는 미국 록히드(현 록히드 마틴) 사가 개발한 정찰기로 첫 비행에서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주에 닿을 정도로 높고 미사일을 능가할 정도로 빠르게 날 수 있다고 합니다.
1950년대 후반 비밀리에 설계된 이 비행기는 현재도 수평 비행에서의 최고 비행 고도와 로켓을 동력으로 하지 않는 비행기의 최고 비행 속도 기록을 보유 - 1976년, 비행 고도 8만 5069피트(약 2만 6000m), 최고 시속 2193.2마일(약 3530㎞=마하 3.3 - 하여 현재도 깨지지 않은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그러나 정찰 위성과 무인기 등 신기술의 실용성이 향상된 데다가 감시 데이터를 즉시 사용할 만큼 기술이 발전하면서 블랙버드 계획은 1990년 중단되었고, 1999년 마지막 비행을 시행한 뒤 남은 기체는 모두 박물관으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전면에서 한 컷!
다음은 험비(Humvee)입니다. 차량의 유리창을 보면 전쟁의 아픈 흔적들이 보이네요.
아래 사진은 나치 독일군의 비행기 꼬리날개입니다.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다양한 모양의 기관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 기념 동상에서 한 컷!
3. 마무리하며..
1) 영국 덕스포드 전쟁 박물관을 포스팅하면서,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에 대한 아픔이 밀려옵니다. 이렇게 박물관을 만든 취지도 전쟁에 위험성을 홍보하고 과거의 잘못을 돌이켜 보는 역할도 있을 텐데, 이 시대에도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고 계신다면, 규모 있게 보실 수 있는 덕스포드 전쟁 박물관에 한번 다녀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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