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상] 영국에 살면서 경험한 것들, 가을 향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에 살면서 회상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담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주제는 영국에서의 일상에 대한 내용인데 저의 블로그 제목처럼 살면서 가지고 계시는 '가을'에 대하여 행복한 느낌을 추억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은 살면서는 아련했던 기억은 별로 없었는 데.. 막상 떠나려고 하니 많은 추억들이 떠오르곤 했었답니다. 아마도 모든 곳이 떠날 때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데, 개인 일상의 추억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가을이란 무엇일까요? 영어로는 fall or autumn 두 글자가 모두 가을이란 단어인데 한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1. 단어에 들어있는 의미
1) autumn
가을을 'autumn'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무렵이라고 하고. 계절이 더운 여름에서 추운 겨울로 바뀐다는 의미와 해당 시점에 수확의 의미가 더해져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2) fall
fall은 "잎이 떨어진다"의 의미의 ‘fall of the leaf’로 쓰이다가 짧게 줄여서 fall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단어 모두 영국, 미국에서 사용하였으나,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은 점차 라틴어에 어원을 둔 ‘autumn’을 선호했다고 하고,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미국에서는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fall’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해서 ‘autumn’은 영국식 표현으로, ‘fall’은 미국식 표현으로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들은 가을을 말할 때 어떤 단어를 즐겨서 사용하시나요?
2. 영국 가을 감상하기
제가 담아본 영국의 가을.. 잠시 사진으로 감상하실까요?
1) 아이 학교의 은행나무를 감상하며,
아이의 하교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면서 가을이 왔다는 것을 눈으로 느꼈답니다. 영국은 아시다시피 늘 푸른 잔디로 둘러싸여 있어 계절의 변화를 컬러로 느끼는 게 그리 쉽진 않았었는 데.. 가을의 성숙함(차분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지시지 않으신가요?
2) 공원(Park)을 둘러보며,
공원은 항상 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네요. 유한킴벌리의 문구가 생각납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주말/휴일에 둘러보는 공원은 참으로 지쳐있는 우리 일상에 평온을 주는 쉼터로 자리매김을 하는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공원에 자주 간 기억은 없고 유년시절 학교에서 소풍 또는 사생대회로 방문한 기억으로 정의가 되었었는데, 영국에서의 공원(Park)은 정말로 '쉼'을 위해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고목이 아이들에게 '쉼터'와 '놀이터'라는 장소를 만들어 주네요. 이런 기분은 어릴 적 눈을 감고 햇빛을 받고 있노라면 따스함과 함께 밀려오는 마음의 평온함이 떠오릅니다.
꽃밭과 푸르른 잔디를 보며... 한국의 가을 느낌과 사뭇 다르지요?
3) 동네를 거닐며,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때 둘러보는 동네 앞 공터입니다. 저녁 먹고 가족과 함께 거닐며, 해가 저물어가는 풍경을 담아 보았어요.
저희 아이는 역시 무엇을 하든지 간에 달달한 디저트를 먹어야 제맛인 듯합니다. (협찬아님: Mac Flurry~)
3. 마무리하며..
1) 가을은 심적으로 차분함을 주는 거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보시는 사진들처럼 하루하루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책 한 권과 커피 한잔을 준비하여 가을을 음미하는 것은 어떠실까요?
2)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국에서의 느꼈던 마음의 평온을 담아보았습니다. 가을을 흠뻑 만끽하시고 좋은 느낌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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