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스톤헨지(Stonehenge)를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역사책을 들여다보면 고인돌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돌멘(Dolmen)이라고 합니다. 고인돌은 잘 아시겠으나 돌로 만든 조형물로 해외 각종 석조물과 영국의 스톤헨지, 프랑스 카르낙의 열석(列石)등이 모두 거석문화로 대표되는 내용이지요,
고인돌을 떠올리며, 오늘은 영국의 스톤헨지에 대하여 둘러보기로 합니다.
스톤헨지는 원형으로 늘어선 돌기둥으로,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불립니다. 원형의 흙 구조물 한가운데 거대한 바위들을 여러 형태로 세워 배열한 선돌(입석) 유적지입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기는데요.
하나. 이 유적에서는 어떤 의식이 있었을까?
통상 어떤 유적지를 보고 있노라면 신께 제사를 제물과 함께 행하는 제단으로 많이들 생각하게 됩니다.
보시면 아시겠으나, 넓적한 바위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무엇인가를 눕혀놓고 제사를 지낸 거 아니냐는 합리적인 추론을 하게 됩니다.
현대에 '돌제단'이 사실은 제단이 아니라 스톤헨지를 이루고 있던 '돌기둥'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 돌은 처음부터 제단 같은 모양으로 눕힌 것이 아니라, 다른 돌들처럼 세로로 서 있던 돌기둥이 쓰러져 우연히 제단과 비슷한 형태가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스톤헨지의 제단'에 근거한 모든 전설은 그저 전설일 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과거부터 주목받는 설은 스톤헨지가 '죽은 자를 위한 성역'이라는 것입니다. 스톤헨지 북동쪽으로 스톤헨지와 구조가 거의 똑같은, 다만 돌이 아닌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있었기에 그 터를 '우드헨지'라고 부르는데, 우드헨지를 산 자의 공간, 스톤헨지를 죽은 자의 공간으로 삼아 특정한 절기에 사람들이 모여 스톤헨지와 우드헨지를 오가며 종교적 행위를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톤헨지와 우드헨지를 오갈 때 사용했으리라 추정하는 길의 일부가 지금도 스톤헨지에 남아 있고. 스톤헨지의 구조가 동지, 하지에 해가 뜨고 지는 위치를 중요하게 표시하는 것으로 보아, 역시 동지/하짓날에 모여 이러한 의례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둘. 돌을 어떻게 쌓아 올렸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거대한 이 돌은 어디서 났을까하는 점은 살아오면서 큰 돌들을 보았기에 그리 궁금증을 유도하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돌을 어떻게 세우고 쌓는 것은 다른 문제이고 궁금함이 생깁니다. 물론 영화의 한 장면을 상상하며 미래에서 온 선진 문명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 놓았을 거라는 상상은 가능합니다만 현재로선 주변에 흙을 쌓아 올려 돌을 올려 놓았을 거라는 추측이 현실감이 있어 보입니다.
자 그럼 가볼까요?
1. 찾아가기
히드로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됩니다.
2. 둘러보기
스톤헨지(Stonehenge)는 입구까지 오시면 입장료를 구입하시고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한 5~10분 정도 버스를 탔었던 거 같아요. 이후 뚜벅이로 좀 더 들어가시면 돌 주변으로 가실 수 있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봅시다.
조금 더 가보면서 한 컷!
조금만 더~ 두번째 컷!
유적지에 다가갈수록 양파의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조금만 더 가~까이~ 내 곁에 있어줘어~!"
앗차, 예전에 어르신들이 사셨던 움막집이 있어요.
잠시 들렀다 가보실게요~
3. 마무리하며..
1) 유적지 관광의 경우 물론 웅장한 경우 보는 것 자체가 감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스톤헨지는 돌기둥이라 자칫 뭐지라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2) 방문하시기 전 역사적인 배경을 읽어보시고 설계 및 어떻게 세웠을 것인 지,
과거 무슨 용도로 왜 이런 모형을 만들려고 하였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하시며
보시면 조금은 달리 보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먼길 오셨는 데 관광이 짧을 수 있으니 보실 때 많은 의미를 부여해
보시면 어떨까요?
원형으로 세워져 있어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남겼었는 데 돌은 돌이고
그리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한번 사진을 모아 보신 후 틀린 그림 찾기 퀴즈로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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